2009년 3월 2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진 배관장은 개인사에 대한 인터뷰는 한 달 동안 많이 했으니까 '미술관 이야기'를 하자고 입을 뗐다.

탱크주의로 유명해진 대우전자 CEO, 정통부 장관을 지낸 배관장이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발탁되면서 기대하는 많은 점들에 대해 부담감도 있으련만 담담해 보였다.

'세계화로 나가는 길이 미술관이 살 길이다'라고 말했다. 미술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운영하던 미술관을 미술과 무관한 사람이 운영하는 것도 의미 있다는 주장을 했다.

그동안 노무현 정부에 일한 전임관장은 재야 미술인으로 분류되는 터였다. 재임시 미술관은 많은 변화를 이루었다. 미술관과 음악, 미술과 어린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했으며 덕수궁미술관에서 명품 보석상 카르티에를 끌어들여 공예전을 열기도 했다. 전시안내인 도슨트와 자원봉사제가 많이 나아졌으며 임기 후반에는 기업의 후원으로 입장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시도했다. 찬반도 많았고 논란도 많았다.

국가기관으로서는 하기 힘든 일도 있었다. 거기에 배관장이 한술 더 떠서 새로운 변화를 구상중이란다. 기대가 자못 크다.

Posted by all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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