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광철 화성시 댄스스포츠 연합회장

병점고에서 5년 근무하다 화홍중학교로 전근, 체육교사로 근무 중인 엄광철 회장. 실내에서 아이들과 함께할수 있는 체육프로그램을 찾다가 어릴 적 포크댄스를 떠올렸다. 수줍어서 여자아이와 손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어색하게 시간을 보냈지만 끝난 후에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제대로 댄스스포츠를 배울수 있는 길이 없었다.한신대학교에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엄회장은 등록 후 과정을 마치고 나면서 점점 댄스스포츠의 매력에 빠져 들어갔다.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거친 후에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병고에 재직하면서 퇴근후에 주민센터에서 강의를 하게 됐고 주변에 제자들을 하나둘씩 길러내면서 화성시생활체육 댄스스포츠연합회를 만들게 된다.

“당시만 해도 댄스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서 애를 먹었어요. 국제적으로는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앞두고 있고 국제적인 대회가 열릴 때마다 전세계가 열광하는데 우리는 문화적으로 스킨십이 있는 개별 댄스보다는 단체 체조 수준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정도였지요”

엄회장은 5년전 연합회를 만들면서 자비를 들여 대회를 강행한다. 지켜보던 주위에서 조금씩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생활체육협의회 조도환 회장님 도움이 컸어요. 참석인원이 적은 볼링대회를 해도 참석하시는 시장님이 3년동안 한번도 대회장에 안와주셨어요. 그것이 댄스스포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었지요. 하지만 조회장님은 첫 대회를 보신 후에 생활스포츠로서의 댄스를 제대로 인식해주셨어요”

지난해는 신종플루로 대회가 취소됬다. 올해 대회도 겨우 행사를 치를 만큼의 참가비와 주위의 도움을 받아 대회를 치렀다.

“애초에 돈을 생각하고 시작한 게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댄스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바로 하고 이 종목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면 바랄게 없지요. 나중에 퇴직 후에도 뿌리를 내려야 할 화성에서 사회체육을 통해 시민 건강에 봉사한 사람이라는 평을 들을 수 있다면 만족 합니다”

“댄스는 모든 연령 층이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체육에서도 유익하구요. 부부가 함께 배우면 금술이 좋아지구요. 어르신들도 무리없이 건강을 지켜갈수 있는 운동입니다. 무엇보다도 몸매나 실력에 상관없이 음악에 자기 몸을 맡기고 리듬을 즐기는 우아한 모습이 아주 매력적인 운동입니다”

처음에 점점 깊이 빠져드는 자신을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던 아내가 지금은 지도자로 나설 정도로 바뀌는 모습이 엄회장을 더욱 기운나게 한다고.(김용현 기자)

Posted by allin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