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께서 가벼운 부상으로 입원하셨다. 병원에 다녀온 아내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기에 그런가보다 했다. 다음날 아내는 "전화드렸어?" 라고 했다. 큰 사고도 아니라면서 호들갑을 떠는 것 같아서 아무 말도 안했다. 며칠 뒤 아내가 "사람이 왜 그렇게 무정해. 찾아뵙지 못하면 전화라도 드려야 하는 거 아냐?"라고 쏘아 붙였다. 아차 싶었지만 아내의 말에 외려 부아가 났다. 방문을 닫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한참을 목소리를 가다듬고 장인어른과 정담을 나누었지만 개운치가 않다.
"전화라도 드리시면 좋아 하실거예요"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Posted by all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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