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배운다.

"내 가게 만들기 운동이라도 펼치고 싶어요"

박창화 신한은행 산본중앙지점장

박지점장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산본중심상가상인회를 통해 상인들과 어울렸다. 당연히 신한은행의 실적을 높이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인들의 고민을 가까이서 지켜 보게 되었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땀을 흘리지만 정작 수익은 높은 임대료로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안타까왔다. 1층은 너무 비싸서 감히 꿈꾸는 것도 벅차겠지만 2층, 3층은 조금씩 이라도 적금을 들고 기회를 기다려 싸게 나오는 상가를 잡는 방법으로 자기 점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상인들이 꿈꾸는 미래지만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에 짐짓 포기해 버린 꿈을 다시 떠 올리게 만드는 박지점장의 동기부여가 보기 좋았다.

신한은행이 본래는 일본에서 교포사회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은행 아닌가. 타국 만리에서 어렵게 번 돈을 한푼두푼 모아 재정독립을 도운 것이 신한의 힘이었고 조국의 요청이 있을 때평생 번 돈을 들고 귀국해서 우리나라 외환고를 도왔던 전례가 있었다.

자기 업을 통해서 공동체를 이롭게 하는 것이 직업을 통한 봉사다. 한 금융인의 바램이 산본에서 꽃을 피우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all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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