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원 시절 불국사를 자주가던 박검사는 불국사 극락전을 들어서는 문위에 걸린 [안양사]라는 현판을 눈여겨 보았다. 극락을 들어서는 문이 안양이라. 안양이라는 이름이 그렇게 좋은 이름인데 세월이 흐르고 보니 안양지원장으로 오게 되었다라고 입을 뗀다.

2009년 3월 문을 연 안양지원의 박지원장은 4월 22일 안양상공회의소 조찬모임에서 지원에 대한 업무를 하는 자리에서 모인 기업인들에게 평소에 법률전문가를 곁에 두고 자문을 받아가며 사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삼성그룹에 1백여명 이상의 자문변호사를 두는 이유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소에 갈등을 조정하는 일을 맡기기 때문이란다. 사건이 터지고 난 후에 드는 비용보다 평소에 전문가에게 자문을 얻어서 문서화 하는 편이 훨씬 싸게 먹힌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계약서를 쓰는 일 자체를 꺼리는 성격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많다며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 조금 쪼잔해 보일지라도 꼼꼼하게 문서로 남겨두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히려 처음 좋은 마음으로 만나서 일을 시작할 무렵에는 더 쉽게 할수도 있는 일인데 이를 꺼리다가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고 말한다.

Posted by all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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