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산본을 가로지르는 송전탑을 지중화하는 문제를 두고 [군포신문]이 개최한 토론자리에서 이경환 의원과 함께 송전탑 지중화 관련 조례제정을 시도하겠다고 밝힌 김판수 의원. 공론만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섰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수리동에서 동대표 등을 지내다가 2대 시의원 선거에서 1대 의원이었던 손영선 의원등의 출마 권유로 출마했다가 낙선한다. 선거가 끝난 후에 가족회의 자리에서 부인은 반대했단다. 그러나 아이들이 그러더란다 "아버지 공부하다 보면 성적이 떨어질때도 있잖아요. 그런다고 공부를 그만두는건 아니예요." 그 말에 다시 4년을 준비해서 3대 의회 선거에서 당선된다.

중선거구제로 바뀐 상태에서 치른 4대 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김재길의원과 함께재선에 성공한 김의원은 열린우리당의원으로서는 경이적인 33%의 득표율을 얻기도 했다. 지역구 관리에도 충실하지만 자신이 속한 정당에 대한 일은 성심을 다하는 사람이라는 평이다.

김의원이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안은 공사장 안전관리비에 대한 사용 감시다. 5년간 지속적으로 집행부를 닥달한 결과 이제 관내 공사장에서 안전관리비가 허투로 쓰이는 일은 거의 사라졌다. 시정 부문에서는 세외수입에 대한 감시다. 세외수입은 체납자관리등을 통해 얻어지는 세슴외 수입이다. 그동안 집행부는 이 부문에 대해 깊이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였다. 얻어진 수입에 대해서도 공돈처럼 사용하는 것이 용인되는 분위기 였던 것에 제동을 걸었다. 앞으로도 주시하고 관리해 나갈 생각이란다.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눈에 띄게 김부겸의원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이유를 물었다. "김의원은 인물이 될 거예요. 당선만 시켜 놓으면 지역을 위해서도 그리고 우리 정치를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할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시의원들을 대할 때도 다른 사람들처럼 거수기로 생각하거나 지시하는 형태가 아니라 파트너로 존중해 주는 사람이예요. 무엇보다도 한나라당에 비해 열세에 놓인 민주당 소속 시의원으로서 5배는 열심히 뛰어야 대등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집행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다. 다만 소신발언으로 집행부를 궁지로 몰아 넣기도 잘한다. 2005년 금정동 강남아파트 재건축 당시 기존 도로를 폐지하자는 안이 상정돼었을 때다. 분위기대로 찬성하려던 김의원은 시가 조합측에 '폐도를 추진하는 상태에서 재건축을 추진하지만 민원이 제기되면폐도를 백지화할수도 있다"는 "각서'를 바았다는 사실에 발끈한다. 각서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이야기이며 당당하게 추진하지 못할 일을 상정하는것에 반대한다며 끝까지 반대표를 던진다.

다시 송전탑 지중화로 돌아간다. "아무 득이 없을 일에 나선다고 바보라는 이들도 있지요. 하지만 주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선 이상 시작하는 일에 총대를 메고 나선다는 각오로 시작합니다. 가다가 벽에 부딪히면 해결책을 찾는 기회가 생기겠지요. 그렇게 일하는 것이 옳은 자세라고 믿고 갑니다"라며 말을 맺는다. 본인이 거절해서 사진은 끝내 못 찍었다.

Posted by all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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