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이 아닌데도 쉴 새없이 전화로 문자로 업무지시를 하는 상사들이 있다.
"어디야?"가 첫 문장이다. 행여 자리를 비우고 놀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 한다.
자기와 계약한 시간은 온전히 자기를 위해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긴다. 머슴과 근로계약을 구분하지 못한다.
근저에는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조바심에 기인한다. 지불하기로 약속한 금액이 예산보다 많았다고 생각하며 깎지 못한만큼 한 가지라도 일을 더 시켜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보스와 일하는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자발적인 사람도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으로 변한다.
이런 거래는 오래가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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