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까지는 몸으로 벌고 50대 중반까지는 머리를 더해서 돈을 벌고 그 뒤에는 가슴으로 돈을 버는 것이다."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회사라는 생소한 회사를 만들고자신의 야망을 실현해가는 남자.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평가해서 매각하거나 매입해주고 임대를 놓거나 유지관리를 해주는 서비스 회사 신안씨엔씨를 창업했다. 안양시청 사거리 코너에 있다.

"자존심이 상한다는 말은 누구에게모욕을 당했을때쓰는 말이 아니다. 남자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하지 못했을 때 자존심이 상한다"

청년 시절 국영기업 지방근무를 하면서 술먹고 노는 일에만 관심을 갖던 손회장은 어느날 서울 발령을 받고 출근했다가 퇴근하면서 퇴근해서 돌아갈 자기 집이 없다는 걸 알았다. 지방에서 관사가 있었으니 집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던 것. 자신의 안일함을 뉘우친 손회장은 야근만 자청하고 낮에는 성남 등지를 돌며 행상에 나선다. 그렇게 번 돈으로 화성에서 개나 키우려는 생각으로 사두었던 땅이 오르는 것을 보고 부동산에 눈을 뜬다.

이미 37살 나이에 먹고 살 부를 축적한 손회장은 아내에게 일정부분을 증여해주며 "앞으로 지금 준 돈으로 알아서 생활해라.회사를 할 것이나 회사에서 버는 돈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말아라. 자식에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유한양행 유일한 창업주를 존경하는 손회장은 "유일한 회장은 자식 공부시키는 것으로 그쳤지만 나는 그 보다는 조금 더 주었다"며 내가 사막에서 꽃을 피웠던 것처럼 너도 네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네가 벌어서 해라"고 선을 그었다. 다행히 그의 자녀들도 아버지의 의지를 존중해 주는 것이 고맙다고 전한다.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주위에 사람이 모이도록 가슴으로 사람을 품어가야 한다. 그렇게 덕을 쌓으면 다시 돈이 되어 돌아 온다. 그것이 가슴으로 돈버는 법이다"

Posted by all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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