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을 읽는 40가지 방법] 그레첸 루빈 / 윤동구. 고즈윈. 2007

전기를 이렇게도 쓸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책. 이미 650가지의 전기가 나온 인물 처칠을 다각도에서 바라본다. 40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집중해서 사건들을 나열하고 칭찬과 비평을 실었다. 전기는 시대가 지나면서 평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제아래 이 책을 썼다. 지도자로서 처칠은 고위직에 어울렸는가? 그의 최대 장점인 천재적 문장력. 좋은 아버지 였는가? 화가로서는? 방비벽이 심했던 처칠은 어느 정도였는가? 등 한 인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담았다. 단순한 연대기적 기술이 아닌 이런 시각에서 저자는 [JFK를 읽은 40가지 방법]도 썼다.

그런 가운데서도 체계적인 논리교육을 받지 못하고 풍부한 독서만으로 자기 세계를 이룩한 사람은 때로 논리적인 판단보다는 ‘이거다’ 싶으면 밀어 붙이는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도 한다. 처칠의 재능인 언어구사에 대해서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신념이 무엇인지 모르고 산다. 그러나 리더가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신념을 말하고 두려움을 표현하면 그에 따르게 된다. 히틀러는 ‘강한 것이 옳다’고 말했고 처칠은 ‘우리는 항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평가한다. 그의 표현력이 최대 강점이었다.

“그렇소 나는 이기주의자요. 그렇지 않고는 무슨 일이 되겠소?” 처질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개의치 않았다. 뻔뻔했고 입을 다물 줄도 몰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특성은 오히려 그의 위엄을 세우는 데 보탬이 되었다. 무거운 책임을 지는 사람은 두어가지 취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처칠은 빛과 색의 아름다움에 반해 평생 500여점의 유화를 그렸다. “위인의 특징은 평생 못 잊을 깊은 인상을 주는데 있다.”

Posted by all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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