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군포시생활체육협의회 홍보이사 “흐르는 물도 떠줘야 공덕이다.”

“오미자를 밤새 우려냈다가 그 물에 물김치를 담그면 새콤하고 시원한 맛을 내요.” “커다란 들통에 녹용과 당귀 같은 한약재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요. 닭을 열 마리쯤 넣고 끓여 백숙을 만드는거죠. 찹쌀은 따로 불렸다가 망에 담아 들통에 넣고 끓여내면 녹용넣은 닭백숙이 되는거죠. 집에 오신 손님들께 드리면 아주 좋아하세요” 약선요리 연구가쯤 되보이는 김영선 군포시생활체육협의회 홍보이사. 안양에서 대를 이어 한의원을 하는 만춘당 며느리다. 모임이 있을 때면 인삼과 요구르트 등을 넣은 PET병을 들고 나타나 한잔씩 건네는 그녀는 작은 체구에 안 어울리게 통이 크고 손이 큰 여자. 아이들 학교선생님들 시장하실 시간이면 계란을 수십판 삶아 보내는 자상함이 돋보인다.

“흐르는 물도 떠줘야 공덕이다.”이라는 생각으로 사는 그녀는 오지랖넓게 여기저기 봉사활동에 열심이다. 의왕의 치매어르신들 손발톱 깍아드리고 심심하시다면 이미자 메들리를 구성지게 불러 제끼기도 마다않는다.

“노인분들을 돌보다보면 효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고 싶어도 못할때가 오는 거지요. 지금 제가 할수 있는 일이라서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Posted by all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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