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YMCA 제11대 이사장 김영일 학장

[05/05 안양시민신문]익숙함 버리고 새롭게 갑니다


익숙함 버리고 새롭게 갑니다
안양YMCA 제11대 이사장에 취임한 … 김영일 학장

새로움의 계기 만들어낼 것...지역에 창조적 공동체 필요

적어도 한국 내에서 YMCA의 활동을 설명할 수식어는 여럿일 수 있다. 기독교 단체이며. 청년단체이고, 평신도 운동체이면서 선교단체이기도 하다. 청소년을 아우르면서도 시민운동의 역사를 갖고 있고, 순수민간단체이면서 사회개발사업에 매진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은 많은 이력은 적어도 한국 내에서는 근·현대 사회의 발전과 굴곡을 함께 한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YMCA도 87년에 발기인을 구성해 89년에 창립총회를 가져 근 20년의 역사를 기록하게 됐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태동했던 이 단체는 지역 내에서 다양한 사회운동을 통해 탄탄한 자기기반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안양YMCA는 지난 4월20일 제11대 이사장 취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06년에는 우리 단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선 6월로 예정된 회관이전은 단순한 장소이동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익숙하게 해왔던 관행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임 김영일(62) 이사장은 회원 각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지역사회와의 관계까지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를 포함해 많은 단체들이 사회적인 익숙함에 길들여져 왔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시민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없는 시민운동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시민들의 삶 속에서 확장되어야할 가치와 덕성을 만들고 실천하도록 해야 합니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지역공동체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등대생협운동과 같이 지역단위 주민들의 모임을 통해 창조적인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대안교육활성화도 안양YMCA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초등대안학교인 벼리학교도 새로운 회관에서 함께 활동할 계획입니다. 벼리학교의 성장 뿐 아니라 벼리학교의 다양한 학습모델들을 통해 우리 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생활’이 변할 수 있게 하려 합니다”

김영일 이사장이 말하는 ‘변화’는 하나의 줄기를 가지고 있다. 본질이 무엇인지 뿌리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짚어보자는 ‘변화’다.

“스스로의 성찰과 성숙이 있어야 그 삶도 뜻있고 값진 것이 되듯이, 우리가 무엇을 해 나가야할 지를 정확히 알아야 사회도 변할 수 있습니다”

■ 김영일 안양YMCA 이사장은 이 단체의 창립이사로 참여하고, 재정이사와 부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창립초기부터 활동해왔다. 또한, 대한기독교복음교회 신학연구위원장과 NCC신학연구위원장,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초교파적 교계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제1대학장을 맡고 있다.
Posted by all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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