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군포 [얘들아 노~올자] 펼쳐진다

5만명 모이는 제일 큰 잔치, 체육광장서

어린이날 군포체육광장에서는 제8회 어린이날 큰잔치 [얘들아 놀자]가 펼쳐진다. 단일행사로서는 5만명이 모이는 군포 최대의 행사로 커버린 이 행사는 8년전 군포시민의모임과 전교조군포지회에서 군포치과등 지역인사들이 아이들을 위해 추렴한 돈 2백만원으로 만든 조촐한 행사였다. 첫해에도 3천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여서 성황을 이루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군포YMCA도 참여하고 군포시와 군포교육청에서도 후원에 나서면서 행사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올해 6개 마당이 펼쳐진다. 배움마당에서는 에너지,생태,환경체험을 하고 역사바로세우기,독도만화전시회등이 열린다. 가족마당은 그림그리기,와이어공예,풍선아트,신데렐라와 영어로놀아요,인절미 만들기등이 열린다. 문화마당에서는 풍물마당, 옛날놀이체험등이 열리며 벼룩시장도 있다. 이밖에도 과학상자 체험, 어린이 치과 검진등 각종 행사들이 펼쳐지고 지역 기업과 상인들이 협찬한 선물들이 나눠진다. 이날 행사를 위해 관내 중,고,대학교에서 4백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군포시민의모임 김영미 대표는 지지난해 산본중앙공원에서 3만명이 모일때 인파에 밀려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가슴졸이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머리카락이 쭈뼛섭니다”라고 회상한다. 김대표는 89년 폐식용유로 비누만들기로 지역운동을 시작했다. 난시청지역인 군포에서 최대 과제였던 TV수신료 분리운동, 소각장 반대운동 등 지역운동의 중추를 담당해왔다. 96년 당동청소년문화의집 운영을 시로부터 위탁받은 후로는 지역에서 어린이, 청소년운동에 올인해왔다. 그 결과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은 구시가지 옛 소방서 자리의 2층짜리 낡은 시설에서도 전국 으뜸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전국 각지에서 배우려는 어른들이 줄을 잇는다. 시설의 운영과 프로그램 진행을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하는 건강한 청소년센터로 자리잡았다. 김대표는 “아이들이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이 외진 곳에 있어서 찾지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는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겠다고 결정했어요”라고 대견해 한다.

최근 인근의 의왕에서 펼쳐지는 어린이축제와 안양에서 치러지는 어린이날 행사에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비하면 1천여만원이 조금 넘는 예산으로, 대부분의 인력은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40여개 단체들의 자부담으로 만들어 가는 이 행사는 건강한 지역 운동의 전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행사는 12:30부터 4:30까지 펼쳐진다. 문의 031-396-7430 / 2005.4.23 경기투데이 김용현


Posted by all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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