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을 먼저 꺼내면…잘못된 네트워킹, 마음을 먼저 꺼내야…올바른 네트워킹

당신의 네트워크 빛내줄 `12 사도` 옆에 있나요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솔직한 모습으로 교류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성공하는 네트워크다."

호주 네트워킹 전문가인 재닌 가너 이너 서클 설립자는 최근 매일경제 비즈타임스와 인터뷰하며 이같이 밝혔다. 가너 설립자는 "현재 많은 사람이 빠른 결과(immediate return)만을 목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며 "이는 잘못된 네트워킹"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일반적인 네트워킹 모습은 "사람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개인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고 있는지 신경 쓰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것은 "올바른 네트워킹 방식이 아니다"는 것이 가너 설립자 주장이다. 그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고, 본인이 받는 것보다 타인에게 더 베풀며, 남을 먼저 돕고, (다른 사람과 관계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준비를 하는 것"이 올바른 네트워킹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가너 설립자는 29세에 아무런 연고가 없던 호주로 떠나 네트워킹을 통해 성공한 인물이다. 그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호주 럭셔리 패션회사 오로톤의 그룹 마케팅 디렉터, 시계 회사 시티즌 워치 컴퍼니의 마케팅 매니저 등 주요 요직을 맡았다. 이렇게 직접 `네트워킹의 힘`을 경험한 그는 2010년 호주에서 여성 임원을 위한 네트워킹 커뮤니티 사업체 `LBD 그룹`을 설립하고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기도 했다. 작년 3월 가너 설립자는 LBD 그룹을 매각하고 현재 소규모 네트워킹 커뮤니티 사업체 `이너 서클`을 운영하고 있다.

가너 설립자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네트워킹 여정과 효율적 네트워킹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개인의 네트워크에 반드시 필요한 네 가지 유형의 사람에 대해 설명했다. 일명 `핵심 4(Core 4)`다. 개인을 믿어주며 해당 사람이 성공하도록 그를 부추기는 `촉진자(promoter)`, 개인의 일이 올바르게 진행되도록 도와주는 `정비담당자(pit crew)`, 지식·지혜·혜안을 기르도록 돕는 `선생님(teacher)`, 목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개인을 밀어붙이는 `버트 키커(butt―kicker)`가 바로 `핵심 4`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네트워킹 경험과 해당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을 담은 저서 `인맥보다 강력한 네트워킹의 힘`을 펴내기도 했다.

다음은 가너 설립자와 일문일답.

―네트워킹이란 무엇인가.

▷네트워킹은 결국 `다른 사람과 연결`이다. 이는 단순히 모임에 나가 명함을 돌리는 것만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물론 다른 사람과 만나며 명함을 주고받는 것은 사업 성장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는 네트워킹의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네트워킹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 마음에도 없는, 단순히 명함만을 돌리는 네트워킹을 진짜 네트워킹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앞서 말했듯이 네트워킹은 결국 연결에 있다. 즉,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고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네트워킹에는 이러한 요소가 빠져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업을 위한 네트워크를 넘어) 개인을 위한 네트워크(network of you)다. 이는 소규모로 사람들이 교류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는 네트워크다.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경험한 계기가 있다면.

▷영국 북부에서 태어나 버밍엄 지역에서 대학교를 다녔으며, 졸업 후 런던에 가서 일했다. 커리어 초기에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업무 관련 이벤트에 참가해 수많은 사람과 명함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런던 생활에 지치면서 29세에 호주에 오게 됐다. 런던에서 호주로 왔을 때 일을 미리 구해놓은 상태가 아니었고, 아는 사람도 없었다. 이때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호주로 오고 나서 처음 8년 동안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쌓았고, 해당 네트워크를 통해 커리어를 쌓게 됐다. 또 영국에서 형성한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호주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결과, 호주 럭셔리 패션회사 오로톤, 랠프 로런 등에서 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후 호주 여성 임원을 위한 네트워킹 커뮤니티 사업체 LBD 그룹을 설립하고 운영했다.

LBD 그룹을 설립하고 저서 `인맥보다 강력한 네트워킹의 힘(원제: It`s Who You Know)`을 집필한 이유는 사람들이 잘못된 네트워킹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정보 공유, 명함 수집 등에 중점을 두며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하지만 올바른 네트워킹 방식은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타인을 먼저 돕는 것이다.

―사람들이 네트워킹을 처음 할 때 저지르는 공통된 실수가 있다면.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스스로에 대해 말하면서 네트워킹을 시작한다. 본인의 문제 등을 말하며 상대방에게 무엇을 받으려고 한다. 즉, 일방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하려고 한다. 둘째, 본인이 무슨 말을 할지에 대해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이는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된다. 셋째, 자신이 어떠한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고,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다. 이는 매우 일차원적인 대화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효율적인 네트워킹 방법은 무엇인가.

▷일명 `C.A.R.E` 전략을 제시한다. `C`는 남들을 생각하라는 의미의 `Care(배려)`다. 스스로의 성공에 앞서 타인의 성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네트워킹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성공을 위해 본인이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궁금해하고 그가 하는 일에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A`는 `Action taker(행동하는 사람)`다. 네트워킹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교류하거나 약속을 했을 때 항상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때 명심할 점은 상대방에게 항상 `고맙다`는 말을 하며 폴로 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그 사람과 대화를 통해 당신이 배운 점과 이를 토대로 어떠한 액션을 취했는지를 공유해야 한다.

다음으로 시간을 존중해야 한다(`R`는 respect time을 뜻한다). 시간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원 중 가장 `부족한 자원`이다. 이 때문에, 네트워킹을 위해 단순히 타인에게 `커피 한잔할 시간 되나요?`라고 묻고 만나서 일반적인 대화를 하면 안 된다. 만남 전에 본인이 상대방에게 묻고 싶은 가장 중요한 질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생각하고 타인과 미팅을 해라. 마지막 `E`는 `Exchange value(가치를 교환하라)`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의 연락처, 아이디어, 흥미로운 기사 등이다. 이렇게 서로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교환하며 네트워킹을 해야 한다.

―저서에서 당신은 개인의 네트워크에 반드시 있어야 할 `핵심 4` 유형의 사람에 대해 말했다. 개인은 `핵심 4`를 어떻게 찾아 네트워킹할 수 있을까.

▷뜨거운(hot), 따뜻한(warm), 차가운(cold) 방법으로 `핵심 4` 유형의 사람을 찾을 수 있다. 첫 번째 `뜨거운`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미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당신 옆에서 당신을 응원하고, 당신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고, 업무 개선을 위한 인사이트와 정보를 공유하고, 당신이 무언가를 더 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이들에게 다가가 감사한다고 얘기하고 더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지 물어라. 예를 들어 나는 매주 월요일에 15분씩 버트 키커와 만나고 매달 촉진자와 만나며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에 관련한 도움을 요청한다. 또 매주 금요일은 정비담당자와 시간을 보내고, 분기마다 선생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핵심 4` 유형의 사람과 네트워킹하는 두 번째 방법은 `따뜻한 접근 방식`이다. 이는 당신이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네트워킹 방식이다. 그들에게 다가가 당신의 개인적인 목표와 커리어 목표를 공유하고 당신에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나눠라. 또 본인이 만나면 좋을 사람들을 추천해 달라고 상대방에게 묻는 것도 한 가지 접근 방식이다.

 마지막 `차가운` 네트워킹 방식은 가장 어렵지만 우리 모두가 `해야 한다`고 말을 듣는 방법이다. 바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런 이벤트에서 각 산업 비즈니스를 이끄는 주역들을 볼 수 있지만, `핵심 4` 유형의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회사에서 직원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이런 네트워크 행사가 효율적이라 생각하는가.

▷나이, 직무, 경험 등을 봤을 때 다양한 사람이 참여한다면 직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런 자리에서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어하는 개인에게 하는 조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목표를 명확하게 세워라. 둘째, 본인에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아라. 셋째, 용기를 내 타인과 진솔한 대화를 나눠라. 넷째,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흥미로운 사람이 되고 해당 대화에 흥미를 잃지 말아라. 다섯째,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라. 여섯째, 행사가 끝난 뒤 대화한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라. 일곱째, 용기를 갖고 본인답게 행동하라.

―`핵심 4`를 찾은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핵심 4`를 확보한 뒤에는 `핵심 4` 확장판인 `12인의 주요 인물(Inner Circle of 12)`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12인의 주요 인물은 `핵심 4`를 세분화한 틀이다.

 12인의 주요 인물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돕는 촉진자는 `치어리더` `탐험가` `격려자`로 나뉜다. 우선 치어리더는 개인의 가장 큰 팬으로, 다른 사람에게 그에 대해 알려주고 다닌다. 탐험가는 개인에게 `왜 그런가?`라고 물으며 그의 목표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격려자는 말 그대로 개인을 격려하며 개인이 스스로의 가능성과 능력을 믿도록 한다.

 정비담당자를 말하자면 이 부문은 `연인` `연결자` `균형자`로 세분화된다. 연인은 개인에게 필요한 것을 최우선시하고 개인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연결자는 개인에게 필요한 다른 사람이나 정보를 연결해준다. 균형자는 개인의 자기 관리를 돕는다. 개인이 균형 있게 일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사람이 균형자다.

 세 번째로 선생님은 `인플루언서` `교수` `설계자`로 구성된다. 인플루언서는 개인이 가고 싶은 길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다. 교수는 개인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도록 돕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설계자는 개인의 목표에 이정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을 향한 과정을 관리 감독한다. 버트 키커에는 `조언가` `추진자` `멘토`가 포함된다. 조언가는 개인이 선택한 행동이나 방향이 잘못됐을 때 개인의 `엉덩이를 걷어차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사람이다. 추진자는 개인이 아이디어를 실행하지 않고 꾸물거릴 때 이에 대한 실행을 재촉하고 부추긴다. 끝으로 멘토는 개인의 커리어 선택 방향성을 제시한다.

―개인의 네트워크 구축만큼 중요한 것이 해당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이다. 성공적으로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면.

▷네트워크 유지는 개인이 어떻게 하는가에 달렸다. 단순히 도움이 필요할 때에만 연락해선 안 된다. 끊임없이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당신은 1년에 한 번씩 본인 네트워크에 있는 12명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평가 기준은 무엇인가.

▷12개월이 지나면 개인의 삶에 변화가 있다. 삶의 목표, 재정적 목표, 커리어 목표 등이 변한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역시 변해야 한다. 매년 다음 12개월 동안 이루고 싶은 것이 무언인지 생각한다. 이렇게 목표를 다시 정한 뒤 네트워크에 대한 리뷰도 한다.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도움받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한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에 맞춰 원래는 멘토 역할을 하던 사람이 이제는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네트워크에 있는 사람들의 역할 변화에 따라 개인은 빈자리를 채워 나가야 할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매년 본인의 네트워크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개인의 삶은 끊임없이 변한다. 이에 맞춰 네트워크 역시 다시 세팅돼야 한다.

―2010년 네트워킹 커뮤니티 사업체 `LBD 그룹`을 설립한 계기는.

▷경험한 대다수의 네트워킹은 사무적이고 깊이가 없었다. 이 때문에 더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가는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네트워킹을 하는 사람끼리 성공을 위해 함께 헌신하는 장(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네트워킹 비즈니스가 계속에서 생기는 이유는.

▷인간은 `연결하는 동물`이다.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연결성이 최고 수준인 현재, 우리는 서로 점점 멀어져간다. 디지털로 사람 사이가 연결되면서 대면으로 연결할 때보다 깊이가 줄었다. 깊이 없는 (디지털) 연결은 사람들에게 외로움을 선사한다. 이 때문에 타인과 대면 만남을 찾고 있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함께 있을 때 더 똑똑하고, 함께 있을 때 글로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 함께하는 것은 우리 삶에서 유일하게 변화를 주도하는 요소다.

▶▶ SHE IS…

호주의 네트워킹 전문가인 재닌 가너 이너 서클(Inner Circle) 설립자는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애스턴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 후 런던으로 건너가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때 그는 보통의 사람들처럼 명함을 주고받으며 네트워크를 쌓았다. 하지만 29세 때 호주로 이동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연락처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진짜로 필요한 사람들과 연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호주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해 임원직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2010년 여성 임원들을 위한 네트워킹 커뮤니티 사업체 `LBD 그룹`을 설립하고 지난해 3월 매각했다. 2014년 첫 저서 `나에게서 우리로(From Me to We)`를 출간했고 2017년 `인맥보다 강력한 네트워킹의 힘`을 펴냈다(국내판 2020년 1월 출간).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2/14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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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잘쓰는 사람. 남양주 다산, 안산 성호와 더불어 실학의 거두라 일컬음을 받는 사람. 청나라때 금석문의 대가. 

추사 때문에 인생 망친 삶이 여럿이다. 어떤이는 추사 서화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는 이가 팔아준다고 가져가고서는 종적을 감추는 바람에 돌아버렸다. 그를 잡기 위해 하루종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그를 잡으려고 기다리기도 했다. 멀쩡하던 이가 그 일로 인생이 망가져버렸다.

또 다른이는 지방부호의 아들로 자라 젊어서 추사에 빠지고는 전 재산을 팔아 그의 작품을 사모았다. 가짜라는 걸 알면서도 사들이는 바람에 한동안 그에게 가져가면 돈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렇게 모은 추사작품을 한데 전시하고자 감정을 했는데...... 감정한 이는 아직도 그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완당전집]을 내고 추사연구에 일가를 이루었다는 소리를 듣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2006년 후지즈카 아키나오가 아버지 치카시의 연구자료를 과천에 기증하던 날 그 자료를 보고는 [완당전집]을 다시써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썼다.

최종수. 과천문화원장이던 시절. 추사가 과천에 살았다는 이유로 과천시가 추사를 조명하기로 하는 바람에 추사학술대회를 열 실무자로 지목되면서 추사와 최종수의 인연이 시작된다. 최종수가 후지츠카 아키나오의 추사자료를 과천시에 기증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고 과천시는 과지초당을 복원하고 추사박물관까지 짓는다. 그러나 최종수는 초대박물관장이 되지 못한다. 최종수는 아키나오에게 했던 사내로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직도 추사에 매어 있다. 성균관 학자들에게 추사와 과천인연을 설명하는 일도 최종수 말고는 할 사람이 없다. 

[추사에 미치다]란 책을 쓴 이 모라는 기자도 있다.

취재를 할수록 무엇이 이 사람들을 이토록 빠져들게 하고 패가망신하게 했는지 궁금해졌다.

신화가 필요한 현세는 제 편한대로 죽은 사람을 불러내다가 제 편한대로 세워놓는다. 

왜 이사람들이 추사에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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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집중해 성공한 지역신문 임종호 경기헤럴드 발행인

시인이자 이학박사인 임종호 발행인. 건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새로운 교수법으로 군포에서 학원을 열어 선풍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2007년 경기헤럴드를 창간하면서 사람을 조명하는데 집중해 성공했다. ggherald.co.kr 홈페이지를 찾아가면 화면중앙에 독자들이 많이 찾은 인물이 순위경쟁을 벌인다. 2019년 7월 독자들이 많이 검색한 인물은 현 시장이 아닌 전임시장 김윤주다. 이렇게 경기헤럴드가 인터뷰한 인물이 350명 가량된다.

이들은 임종호 대표가 그간 신문을 발행할 때마다 대판 8면 전면을 할애해 실어온 인물들이다. 길게는 멸 달에 걸쳐 사람을 인터뷰해서 실어 왔다.

신문에 그치지 않고 인터뷰한 기사만 모아서 책으로 낸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거의 모두가 대상이다. 2015년에는 인터뷰가 실린 지면을 액자로 제작해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대형액자는 주인공들에게 증정되었고 웬만한 유력인사 사무실에는 근사한 장식으로 남았다.

그가 만나고 인터뷰하고 조명해 온 이들은 모두 그의 우군이 되고 신문사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안산타임즈가 유사한 사례인데 안산은 그 인물들을 네트워킹하는데까지 발전했다. 

지역신문을 성공시키려면 인물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그대로 듣고 꾸준히 해나가는 끈기가 헤럴드 임종호가 지닌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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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라는 인사에 얼마나 큰 기운이 담겨 있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안녕'이라는 것을 내 것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누군가 좋은 기운을 담아 전해 주어야 하고 그렇게 '안녕'이라는 인사말에 기운을 담아 전하는 것이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 의왕 청계 사단법인 생활불교 자성원 회주(창립자)이자 이사장인 운제스님이다. 세속의 나이를 묻는 것이 실례인 줄 알지만 물었다. 

"60이 다 되어가요" 



환하게 웃는 비구니를 두고 주위에서 50도 안 되어 보인다고 말한다. 좋은 생각을 품고 그 좋은 기운을 전하며 살아선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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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은 (사)생활불교 자정원 신도들이 사랑채노인복지관에서 점심배식 봉사를 하는 날이었다. 복지관에는 의용소방팀 그리고 김성제 전 의왕시장이 나와 있었다. ​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봉사자들은 1천 여 어르신들을 맞고 식사하시는 동안 시중을 들고 있었다.

운제(賱侪)스님(호 여초如初)은 입구에서 급식표를 받는 일을 맡고 있었다. 제자리에 서 있지 못하고 자꾸자꾸 앞으로 나간다. "마중 나왔습니다" 소리에 길게 늘어선 어르신들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다.

"2007년에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사랑채노인복지관 운영을 맡으면서 스님을 찾아가 도와 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2백여 명이던 점심 식사 어르신이 1천 여명이 되기까지 한결 같이 운제스님과 자정원이 도와주고 계세요. 복지관 점심배식봉사뿐 아니라 청소년 상담, 노인상담, 사랑의쌀모으기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정말 큰 일을 하고 계시죠" 금유현 복지관장이 말한다.



"처음엔 중이 왜 나왔느냐고 짜증을 내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그저 진심이 닿을 때까지 기다렸죠. 지금은 목요일이면 저 보러 오시는 어르신들이 많아요"

"주방 앞에서 국그릇을 맡으신 김성제 전 시장님도 처음엔 시장 떨어지고 나왔다며 몇 번이나 나오겠느냐며 비웃는 분도 계셨죠. 제가 그랬어요 '당신 업이다. 진심이 닿을 때까지 수양하시는 자세로 계속 하시라고....' 보세요. 많이들 반가와 해 주시잖아요"  

91년 동학사 운달 큰스님에게 계를 받은 여초스님은 지난 해 새로이 운제(賱侪)라는 법명을 받는다. 넉넉할 賱 무리 侪. 사람들 속에 넉넉하게 어울려 지내라는 뜻이다.​​처음처럼이란 뜻으로 주었던 법명 여초(같을 如 처음 初)는 호로 쓰게 하셨다고. 새로운 사명을 받은거라고 기꺼히 받으신다고 한다.


운제스님은 96년 양재에 포교원을 열고 봉사하는 생활불교 실천에 큰 뜻을 세운다. 그리고 시절 인연이 의왕에 닿아 2000년 의왕에 자정원을 연다. 자정원은 제도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이웃을 찾아 쌀을 전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면 찾아가서 도와주는 일을 시작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장학금지원사업, 난방비 지원사업 뿐 아니라 청소년 상담을 위해 서울구치소교화위원으로 활동한다.

"우울증 치료를 위해 상담을 많이 하게 됐어요. 마음이 안정되야 좋은생각을 품게 되요"

"속상한 일이 있거나 아무도 불러주는 이가  없어 외로우면 찾아와 함께 차를 마시자고 권하죠. 좋은 기운을 나누면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니까요"​
운제스님은 요즘 "주책 부려라"라는 강의를 자주한다.

"참고 사는게 다가 아녜요. 참고 살려니 화병을 앓는거죠. 할 말을 다해라. 성질 부려야 건강에 좋다. 백세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이대로는 안된다고 말하죠. 자식에게 주려는 마음도 다 버리고 키우시라고 말해요. 그렇게 자란 자식이 뭘 하겠어요. 로또만 기다리고 살지. 같이 죽지 말고 같이 살라고 말해주니까 속이 다 시원하다고 좋아들 하세요"​

9년 전 스님과 연을 맺고 자정원 고문을 맡고 있는 이성훈 전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백운,장안지구 개발 초기에 스트레스 때문에 죽을 뻔 한 걸 운제스님이 살려 주셨죠. 세상 일을 모르고 사시는 분이 제가 하는 일이 막힐 때마다 멘토가 되주셨어요"라고 말한다.


3년에 걸쳐 법당을 새로 지은 자정원은 더 큰 꿈을 꾼다. 조계종 반월사와 함께 망자의 업장을 소멸하는 기도를 드리는 더 큰 봉사의 장을 마련하려는 꿈을 꾼다.

자정원에서는 매번 법회가 끝나면 대중은 운제스님의 선창에 따라 '나는 성공한다. 나는 즐겁다. 나는 건강하다. 나는 보배입니다'를 복창한다. 운제스님이 내리는 화두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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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담담하다. 군더더기 없다. 일기보는듯하다. 자서전집필의 새로운방식

 

01 아버지의 죽음 . ‘경상감사 할래? 퇴계종손 할래?’ . 천석꾼 - 외조부(外祖父) . “어무이, 수창학교로 전학시켜 주이소.” . “어무이가 알면, 저는 쫓겨납니더.” 

02 우등생이 꼴찌로 전락 . 참을 수 없는 배고픔 . “성희가 내 돈을 훔쳤다!” .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 아이는 아이답게 커야 한다 

03 “빨리 종아리 몬 걷나?” . “고산(孤山)선생이 니, 친구가?” . 이득은 재난거리 . 경주 최부자와의 만남 . “흉년에 논밭을 사지 마라.” 

04 “야가, 내 손잔데, 경북중학생이요.” . 독일어 강사가 된 대학생 . ‘나라 파는 한일회담, 즉각 중지하라’ . 수배된 ‘이성희’ . 배부중지된 영자신문 ‘디 아구스’ 

05 서대문교도소에서의 한철 . 정치교수로 몰린, 김홍철. 박희영 . 회색빛 내 인생 . 25살에 사장이 되다 . 연안이씨의 김천처녀 

06 기품 있는 미인 . “대학졸업장, 그거 삶아 묵을 라꼬?” . 29일 만의 전격 결혼 . 청상(靑孀) - 나의 어머니 . 그 겨울, 노란 눈(雪)이 내렸다 

07 은행지점장 뺨을 갈기다 . 소나기는 일단 피해야 한다 . 막차로 온 아내 . 노마드가 돼 유랑 길에 나서다 . 숨찬 도피생활 

08 피 흘리는 아내를 업고 뛰다 . 가정용품회사 ‘부신’ . 종업원은 나와 아내 뿐 . 극에 이른 고부(姑婦) 갈등 . 눈 위에 쓰러져 있던 아내 

09 “여보, 이제 옛일은 그만 이자뿌소.” . 나는 ‘어머니의 눈물 ’.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다 . 부신을 매각하다 . 홍콩에서 만난 김XX 

10 홍콩약재시장 수업료 - 3천 달러 . 삼우무약 설립 . 작두와 돋보기 쓴 한의사 . 국내 생약시장은 중국 상인의 놀이터 . 우황, 사향, 서각에 매달리다 

11 승자독식(勝者獨食)의 국외 생약시장 . 말라리아로 죽을 뻔하다 . 그린란드의 녹각울타리 . ‘야생 반달곰’ 기사(記事) . 웅골(熊骨) 등도 한약재 

12 고속 냉동된 ‘곰’ . “세상에 곰을 통째로 수입하다니!” . 봉이 이선달 . 금값보다 비싼 서각(犀角) . “이사장은 심리대상입니다.” 

13 나를 살린 인도네시아 지폐 . “내 땅, 형님이 사소.” . 사람을 믿는 것도 ‘경영’이다 . 한 겨울밤의 미소 . 중국의 거상 - 여국호(余國豪) 

14 30만 달러를 빌리다 . “그 조센징, 아주 독종이야.” . 아마추어 변호사 . 물길 모이는 데 돈길 모인다 . 사그라든 고부간의 불화 

15 흑묘백묘론 . 호랑이 굴에 들어가다 . 말은 안 통해도 진정은 통 한다 . 나를 도와 준 퇴계(退溪) . 덩샤오핑의 단골식당 

16 멀고 먼 내몽고 . 내 손안의 감초(甘草) . 삼각무역을 하다 . 샤넬에 도인(桃仁)을 납품하다 . 우황(牛黃)파동 

17 항공기 3등석을 기피하는 이유 . 상파울루에서 납치되다 . “살리 구다사이!” . 예견된 우황 값 폭등 . 아르헨티나까지 누볐지만… 

18 돈 앞에 무너진 일본의 종합상사 - N무역 . 오사카에서 보낸 정월 초하루 . 마분지를 깔고 앉아 시위하다 . “한국 사람도 독합디다.” . 50만 달러가 3백만 달러로 둔갑 

19 사업운도 있어야 한다 . 언제나 봄날은 아니다 . 고가생약 수입을 독점하다 . 생약업계의 다크호스 . 사무실을 급습한 ‘부동산 투기조사반’ 

20 “그 아주머니는 아주 검소해요.” . 드러난 내 가명계좌 . “6억 원을 추징당할 겁니다.” . 가명계좌 사용법 . 돈 버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 

21 삼우제약 설립 . “자네, 1장만 쓰라.” . 김포세관, 삼우무약을 덮치다 . “이거, 원산지 위장 아닙니까?” . 징역 3년, 추징금 45억 원 구형! 

22 뒷북치는 신문기사 . 축성(築城)보다 수성(守城)이 어렵다 . 1심 무죄 . 동업자의 투서 . 2심도 무죄 

23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은 사건 . ‘무죄’라고 확신한다 . “나는 누군가?” . “그 돈, 고마 포기 하이소.” . 외로움은 사치다 

24 새벽 3시의 전화 . 명예영사가 안겨 준 행운 .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다’ . ‘퇴계자손’이라는 긍지 . 어디서 무엇이 돼 만나랴 

25 ‘인생 제2막’ . 2파전에서 3파전으로 . “협회장 선거, 간선(間選)으로 합시다.” . 양자(兩者) 대결로 압축되다 . 제14대 한국수입업협회장이 되다 

26 “저는, 여러분의 박수를 먹고 삽니다.” . 협회장은 경제대사다 . 태국 등에서 영문기조연설을 하다 . 중국대사 우다웨이와의 만남 . ‘내년 경제, 수출에 달렸다’ 

27 수입은 악(惡). 수출은 선(善)인가? . 지속적인 통상사절단 파견 . 한국외대와 산학협정 체결 . 협회장을 그만두며 . 나의 일은 뒷전 

28 부유한 협회 - AFTAK . 회원사가 대폭 감소한 협회 . 정치 쪽엔 반기를 들던 아내 . “이성희가 교수가 됐단다.” . 모교, 한국외대 강단에 서다 

29 진성이씨 제12대 서울화수회장 . ‘제1회 HUFS강의상’을 받다 . 수강생 4백여 명 .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마라 . 두 번의 북한 방문 

30 ‘최선을 추구하되 최고를 바라지 않는다’ . 조순(趙淳)의 축사 .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다 . 이성희 팬클럽 - ‘사람과 나무들’ . 가슴 뜨거워지는 제자들의 편지 

31 교수님의 살아있는 눈빛은..., . 졸업 전 수강필수과목 . 민주화운동 관련자가 되다 . 현마육영재단 설립 . 장학기금 증액 계획 . 

32 ‘인간은 재산관리인일 뿐이다’ . 빛바랜 수첩에 담긴 처세십훈(處世十訓) . 퇴계(退溪)의 자명(自銘) . 사업도 겜블링이다 . 인생은 포기할 때 끝나는 것이다 . 

33 집착까지도 벗어던지다 . 아름답게 늙어가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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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론회색이나산생명은푸르다 괴테

일찍부터 출근하고늦게퇴근하는은행원 사고개연성높다

불시크로스체크 신고예방제도화가 최선

은행거래동기 1추천 2거리친절도

영속기업 인재선발과양성

존경받지못하는이익집단종속어렵다

 

제1장 혼돈의 시대 
1. 일제 강점기, 6.25 전쟁 그리고 4.19 혁명 
2. 가정교사에서 은행원으로 
3. 가족 
4. 낚시꾼 

제2장 행원에서 행장까지 
1. 은행원의 자화상 
2. 돈은 어디선가 언제나 모자란다 
3. 신화는 있다 
4. 변화는 발전의 동력이다 

제3장 돈, 은행, 기업 그리고 사람들 
1. 은행 창구에서 본 세상 
2. 기업인의 고뇌 

제4장 폭풍 속으로 
1. 폭풍 전야 
2. 기업을 살려라 

제5장 역사의 거울 앞에 서다 
1. 국제화의 터를 일구다 

10년 후-21세기 선진 금융 한국을 위해 
에필로그-진정한 훈장 
드리는 글-성실, 정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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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군에서 나서 경기도청 공무원이었다가 과천,의왕,군포시로 옮겨 건축관계공무원을 지냈다.

만나면 백지에 네모, 세모를 그리고는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몇 년 후 그 네모, 세모는 지역개발 밑그림이었다.

인덕원에서 안양시내로 들어가는 길을 왕복 10차선을 뚫어놓은 사람. 1980년대에 그는 그 사업으로 세금을 낭비했다며 구속됐다. 당시 조원극 수원부시장의 적극적인 구명으로 풀려났다. 지금 그 도로가 10차선이 아니었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평촌신도시가 들어선 벌말은 지대가 낮은 농지였다. 그는 지상으로 계획된 전철을 지하화하게 했다. 거기서 퍼낸 흙을 좌우로 펼치면 외지에서 싣고 오지 않고도 성토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평촌중앙공원 지하를 파서 대형지하주차장을 만들게 하고 지상에는 나무만 가득하게 심게했다. 처음엔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주차장과 시설물 하나없이 묘목들만 심겨놓은 중앙공원을 실패작이라 했다.

과천에서는 지금 지식정보도서관 앞을 파야 할 일이 생겼었다. 이틀간 도로를 막아야 한다고 계획서가 올라오자 밤에 도로 양쪽에서 동시에 파들어가는 방법을 제시해 하룻밤에 끝냈다.

의왕백운호수가 지금 모습을 유지하게 된 건 그의 공로다. 난립하던 식당가과 무허가 건물을 정비하고 호숫가 둘레에 건축을 못하게 했다.

군포반월호수를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영동고속도로에서 내려오는 램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시간이 갈수록 시키지 않은 일을 하는 공무원을 찾을수 없다. 큰 그림을 그릴줄 아는 공무원을 만나기 힘들다. 큰 그림은 민선시장 정도라야 가능한데 그마저도 없다.

한때 경기도 기술직 공무원들의 맏형소리를 들을 재목이라는 평과 독불장군, 안하무인이라는 비난을 동시에 들었다.

그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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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네 고민 들어줄게 말해봐'

피해자의 멘토가 된 조정숙 안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법보좌위원

3월 26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지청장 이현철)과 사단법인 안양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문승현)는 조정숙 사법보좌위원에게 범죄피해자 김모 양의 멘토가 되어달라는 당부와 인증서를 전했다.

조 위원에게 이 일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경기도가 추천한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고 민주평통의 부탁으로 새터민 고교생 몇 사람을 후원하고 있다.

고교생 때 만난 한 아이는 대학 2년생으로 자랐고 자기들이 알바를 해서 이모에게 밥을 사겠다고 찾아오곤 한다.
제약회사 회계부서에서 오래 일하다 은퇴한 조 위원은 주변에서 도와달라는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봉사에 나섰다가 어느새 멘토가 되어주는 일에 깊이 빠져들게 됐다.

아들이 셋이다. 막내가 27세로 직장에 다니고 있다. 

"내 자식들과 똑 같이 대해요. 다를게 없어요. 그저 시간을 내서 만나서 아이쇼핑을 같이 다니다가 티셔츠를 맘에 들어하면 제가 하나 사주고 그러면 아이가 밥값을 내고....같이 먹고 고민을 들어주는게 제 일이예요"

"한 아이는 밝고 적극적이어서 운전면허를 따고 싶어서 돈을 모으고 있다길래 기특해서 이모가 먼저 등록해줄게 했어요.그 정도예요"라고 애써 생색내려 하지 않는다.

"이번에 안양범피에서 멘티가 된 아이는 야무져요. 한식조리자격증을 따겠다고 의욕을 보여요. 자기가 일하는 식당주인이 손님이 들어 오시는데도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길래 그러면 안된다고 지적하며 말할 정도예요. 그런 아이들이 뜻하지 않은 범죄로 피해자가 되서 위축되고 웃음을 잃어버리지 않게 도와주는 일은 제게 오히려 보람이예요"라고 웃는다.
조 위원에게는 돈으로만 돕는 일이라면 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원칙이 있다.

"저소득청소년에게 컴퓨터를 사주는 일을 해봤어요. 나중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깔아주지 않았다고 요구하더라구요. 지원하는 일이 독이 되서는 안되요. 마중물이 되야지요"

그러면서도 조 위원은 청소년기에 충분하게 사랑을 받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이 사회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가해자도 어떤 의미에서는 피해자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학교폭력에 변호사가 개입하는게 일반화 됐어요. 가해학생은 돈으로 보상해서 합의했다고 생각해버리죠. 피해학생과 다시 화해하지 못하게 돼요. 이게 더 큰 문제가 될 거예요"

우리 교육과 우리사는 사회에 대한 성찰이 엿보였다.

안양범피 이종찬 사무처장은 "조 위원께 멘토가 되어달라 부탁드리면서 2년 이라는 기간을 두었습니다. 혹시라도 의지력을 키울 기회를 놓치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서였죠. 센터에서도 일상적인 법률지원,심리지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건강하게 사회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성공사례를 만들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긴 일이라 기대가 큽니다. 조 위원께서 흔쾌히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정숙 위원은 2020년 12월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범죄피해자지원 유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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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에서는 "아무개 아들"이란 말이 자연스럽지만 군포같은 수도권에서는 조심스럽다.
어릴적 코흘리개 시절부터 보던 아이가 제법 의젓하게 사람구실을 하는 것처럼 보여 흐뭇하지만 정작 본인은 불편할 수도 있다.
청년시절 고창에서 올라와 평생 군포에서 산 군포새마을금고 배혁기 부이사장 아들.
석근이 아버지는 신문인으로 평생을 지냈고 아들 둘을 잘 키웠다. 그 아들이 동네에서 평이 좋다.
군포사정에 밝은 김명철 기자가 쓴 글이라 더 좋았다.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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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군사정권 시절인 1975년 부터 1980.7월까지 과천면장을 지냈다.

중학교 2학년 15살에 어머니를 모시고 화성 조암으로 피난 갔다 돌아오니 미군폭격에 집이 날아가 버리고 부친을 잃었다. 

4번이나 자살을 기도할 만큼 어렵게 청년기를 보냈다.

양주에서 국민학교 선생을 하다가 교장과 다투고 고향 과천으로 돌아왔다가 주변 추천으로 과천면장이 됐다.

과천의료보험조합장, 과천시정자문위원장을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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